[성경험담] 친구와이프 - 2부
말없이 걸었다.
열기가 조금 가시고 나서야.. 한기가 스물스물 찾아온다.
막상 키스까지 하고 가슴까지 만졌지만, 찬 가을에 뜨거운 한숨 토하고보니
이성이 하나둘 자릴 잡는다.
내가지금 무슨짓을 한건가....친구놈을 어떻게보려고 내가 지금 무슷짓을 한거지?!....
아니 그보다 이 소중한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ㅡ,.ㅡ
머리가 혼란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녀가먼저 어색함을 깨웠다.
"오빠........ 우리 어디 들어가서 커피라도 마실까?....."
"어..그래..좀 쌀쌀하기도 하니까... 어디 들어가서 몸이라도 녹여야겠어~ 어구...춥다~~ "
커피숍은 보이지않는다.. 전부 술집뿐이다.
"은정아.. 커피숍 안보인다 어디 호프 집이라도 드가자"
그녀는 말없이 따라워줬고
조금 조용하게 생긴 호프집으로 들어가 자릴 잡았다.
그녀가 날 쳐다보지 못한다.
탁자위에 세워져있는 필통같은 메뉴판을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기만 한다.
나를 쳐다 보지못하고 메뉴를 보면서 그녀가 먼저 말문을 연다.
"오빠............. 오빠야 저기....."
더이상은 말이없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고맙게도 호프집 아르바이트 아까씨가..주문한 500CC 맥주를 들고온다.
참 적절한 타이밍에 나를 도와주고있었다.
은정이는 맨정신엔 말하기가 어려웠는지...벌컥벌컥 들이키기시작했다.
아무리 술못하는 나였지만 그상황에서 나 또한 가만히 앉아있을 수 만은 없었다.
"머야.. 혼자마시냐.. 건배~~ 같이마셔야지..."
분위기를 돌이키는데 별 도움은 안됐지만. 그렇게 주절거리고 맥주잔을 들이켰다.
차가운 맥주가 들어와서 그런지...어금니는 빠질듯 시려왔고,
눈물이 핑 돌면서 머리통이 수박깨지듯 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또말이없다.
한참이 지난후에 그녀가 울먹이는지비음 잔뜩 섞인소리로 말한다.
"오빠... 이상하게 생각하지말고, 내부탁 하나 들어줘.."
"어 그래 먼데?!"
"저기 오빠..... 오빠가 어떤생각으로 나 안아?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여자가 필요해서 그런거라도 좋고.............."
"진짜 내가 좋아서 그런거라도좋아....."
"저기 오빠......... 오늘만 딱 오늘만... 내 애인해주라......"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뻘쭘하게 다음 행동도 못하는 병신같은 새끼에 대한 그녀에 배려였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은정아..... 고마워.."
"하지만 말야... 너 부탁을 받을수가없다....."
그녀는 아무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있다.
"너 부탁으로 같이 있을순없고.... 은정아 부탁인데......"
"오늘 내 애인해주라....."
"널 안은건 여자가 필요해서 그랫던건 아니야...절대... 나 정말 너가 좋아."
"오늘 옆에있어줘"
꼴에 갖잖은 자존심... 그렇게라도 대신한다.
그녀가 마스카라 번진 섬뜩한 눈으로 나를 올려 보면서 웃는다.
시커먼 눈물을 대롱 대롱 메달고선 웃으며 말한다. (엽기적 모습이다 ㅡㅡ;)
"머양~~~ 똑같은 말이자낭"
물론 같은 말였지만. 그냥 내가 능동적 이고싶은 그런 날였다.
궂이 선 악 을 나눠야 하는거라면.. 그녀를 위해 내가 악이고 싶었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낡아빠진 갈대 발이 막고있어서 내가 은정이 옆으로 바싹 붙어도 어색하지 않았다.
내가 마시지 못한 잔까지 그녀가 비웠다.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정말 나도 모르게 내손이 움직엿다.(오토다 내손)
그녀의가슴을 만졌다.
자기 가슴을 만지는 내손을 한번 쳐다 보더니... 얼굴을 들어 나를본다.
팔을 그녀 목뒤로 올리고서 그녀에 쓴 혀를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브라우스 중간 단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