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의 고민 - 단편
이 글은 김주희(가명)씨의 경험담입니다.
말 그대로 새댁입니다.
2년이상 연애를 했지요.
아마 연애하고 얼마 안 되어서부터 관계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한 거였고, 결혼도 했죠.
연애중 1년동안은 정말이지 2~3일에 한번씩은 꼭 했답니다.
그것도 하룻밤에 2~3번씩이나...
그러다가 신랑이 다른곳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1년정도를 떨어져 있으면서 1달에 1번정도 만났죠..
신랑이 무지하게 바빴기 때문에 저는 퇴근하고 두시간 걸려서 가면
한시간 얼굴보고 지하철 끊길세라 또 얼른 저도 와야했기에 섹스는 못했죠.
그 떨어져 있는 1년 동안 세번정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후에 결혼을 했죠. 문제는 그때부터 였어요.
저도 섹스를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니었지만,
신랑이 무척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 덕에 좋아하게 되었지요. ^^;;
그러나 지금은 1주일에 한번합니다.
저는 이제 26살이구요. 신랑은 33살입니다.
신랑덕에 그동안 섹스가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지요.
저도 사실 회사다니고 힘드니까 매일은 너무 부답스럽고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해아하지 않나요?
그래도 결혼하고 첨에는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꼬박꼬박 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두 번 했습니다.
그 두번째가 어제였는데요...
신랑이 처음부터 서두르더라구요. 애무도 서두르고 옷도 얼른 벗기려고 하고...
그래서 제가 끊었죠.."오빠~ 나 오늘은 천천히 오래도록 자기 느끼고 싶어~" 라구요..
근데 신랑은 "나는 얼른 그곳에 들어가고 싶어" 라면서
클리토리스만 잠깐 자극하더니 쑥 삽입을 하더라구요.
10분만에 끝났습니다.
삽입만 10분이 아닌 애무부터 사정까지 10분이란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이가 "어휴~ 너무 오랜만에 했더니..." 이러더니
바로 샤워하러 가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정말 결혼하기 전에는, 아니 연애할때는 둘 다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격렬하게 자주 했었는데, 2년 사이에 그이의 욕구가 감퇴를 한 것인지...
아니면 결혼했으니까 오늘 안하면 내일해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드는 것인지...
그래도 애써 웃으면서 "오빠많이 피곤한가봐요..." 했습니다.
사실 미안하다는 말 듣기는 싫지만, 그래도 미안한 기색은 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신랑은 밤새도록 팔 베개를 해줍니다.
아침에 눈뜰때까지 그 자세로 계속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는 그이가 팔베게 해 준다고 손을 쭉 뻗는데, 꼴도 보기 싫더라구요.
이런 생각 절대로 하면 안 되지만 저 이러다가 바람나면 누가 책임지는거지요?
30분쯤 격렬하게 섹스를 나눈 뒤 샤워하고 축 늘어져 있다가
서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다시 한번 더 하고...
이젠 그게 꿈이 되어버린 건가요?
전 지금도 가만히 앉아서 그이 생각하면 얼굴도 빨개지고 하는데...
이젠 맘을 비워야만 하는 건가요?
정말 울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