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는 지금 - 단편

여자친구는 지금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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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시절 게임에 빠진적이 있었다. 군입대를 정해놓은 터라 주위에서 특별히 간섭하는 일이 적었기 때문에


거의 하루 12시간 게임방에 있을정도로 푹 빠져 있었다




여자친구는 22살로 나보다 한 살 연상의 여자였다 키는 165에 가슴도 c컵으로 컸고 약간 육덕진타입이었다 머리도 갈색으로


염색해서 딱 볼때는 24~5정도로 보인다.


여자친구는 술먹는 것도 좋아하고 노는거에 환장했다, 알고보니 예전에 보도 로 일했었고 나레이터도 잠깐..


하지만 나와 만나고 그런류의 일은 정리를 다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혼자살다보니 월세라든지 생활비 통신비 등


아무리 모아놓은 돈이 좀 있다고 해도 일 안하고 마냥 놀순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그런 일들을 했다보니 평범한 아르바이트에 적응하지 못했다 나와사귄 1년 정도 동안에 7번이나 일자리를 바꿨다




한 2개월 전부터 여자친구가 잠깐 쉬고싶다며 내가 하는 게임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자가 하기에는.. 사냥 무한반복, 렙만 계~~속 올리는 게임 맞을리 없다


이런걸 왜하냐며 혼자 하라면서 놀러간다고 하다가 어느 순간 부터인가 서서히 내가 하는만큼 하기 시작했다


렙올리고 자신의 케릭터가 성장해 나가는것을 즐기기 시작했다




내가 도와주면서 빠르게 성장했고 내가 속해있는 길드에 들어왔고 내 인맥들을 다 흡수하기 시작하더니 오히려


나보다 내 여자친구를 더 찾는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알 거다 게임상에서 여자는 남자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러다가 몆주전 근처 사는사람들 끼리 벙개모임을 했었는데 남자가 나까지 6명에 여자는 내 여자친구 한명이었다


멤버들중 내가 젤 막내였고 형님들은 전부 30줄이었는데 대부분 자영업을 하는사람들 이었다


다 잘살고 여유있는 사람들 이다보니 이런 모임을 종종 같는다, 가면 좋은술도 먹어보고 맛있는것도 무한대로 먹을수있었다


형님들도 날 많이 귀여워 해줬고 집에 갈때면 택시비 하라며 용돈까지 줬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여자친구다. 남자여섯에 여자 한명이니


그전에 모임을 갔을때나 겜상에서나 깡패인척, 쌘척은 다했던 형들이 여자친구 앞에서는 어떻게 한번 웃겨볼까, 호감한번 사볼까


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였다




여자친구도 '당연히' 그 상황을 즐겼다




여자친구가 한번 술먹고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면 주체할수 없다 정말 밤새도록 놀수있는 여자다


나역시 여자친구와 잠자리 부터 하고 사귀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놀게 할순 없었다




그 날 이후 여자친구는 길드형들의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렙은 내가 높지만 아이템은 나보다 훨씬좋았다


사냥갈때도 절대 혼자가는 법이 없었다 늘 길드형들과 함께 했고 늘 형들과 고급사냥터에서 재미를 보면서


"너는 거기서 혼자 놀아 ㅋㅋㅋ" 라며 깔아 뭉겠다




어느날 같이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웠을때 여자친구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평소에는 핸드폰검사를 안했었는데 보니깐 길드장 형으로 부터 온거였다 그냥 평범한 게임접속해있냐 라는 문자였는데


둘이 서로 연락을 하고있다는게 놀라웠다




여자친구가 자리에 오고 난 여자친구에게 형들이랑 언제 연락쳐를 주고 받았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남에 핸드폰을 왜보냐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싸우고 약간 냉랭한 분위기에서 여자친구는 그 날 벙개때 연락쳐 받았는데 별 연락안한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풀었다






그리고 어느 날이었다 게임상에서 같은 길드에 있던 27살 짜리 형과 시비가 붙었다 사소한 일이었는데 자존심 문제였다


그 형도 길드에서 오래 있었던 형이었기 때문에 길드 형님들이 좀 난처 하다는걸 이해한다지만 그래도 2주에 한번꼴로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먹는형들이 내편을 안서준다는거에 내심 서운했다 그래서 결국 길드를 탈퇴했고


길드장 형님도 그냥 잠깐 바람좀 쐬다가 잠잠해 지면 다시 오라며 좋게 얘기했고 나는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몇일 시간이 흐르고 나는 역시나 PC방에 자리를잡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나 불러서 같이 하려고 연락했는데 이상하게 핸드폰이 꺼져있었다. 나는 뭐 별 생각없이 있다가 다시 걸어봐야지 하고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1시간정도 지나자 여자친구가 접속을 하는것이 었다




[응?? 뭐야?? 어디서 접속하는거야??]


[나 여기 부천에 PC방이야 정모왔어]


[뭐?? 나한테 말도 안하고 정모를갔단 말이야??]


[넌 그전에 정모갈때 나한테 말하고 갔어?? 왠참견이야!]


[아오~! 그게 그거랑 같냐??? 그나저나 핸드폰은 왜 꺼놨어??]


[아 밧데리가 없어 ㅠㅠ]


[아~ 정말 진짜...]


[금방 갈꺼야 겜하고 있어]




그리고는 로그아웃을 했다




10시.. 11시.. 12시.. 1시.... 아직도 연락이없다 게임이 될리가 없다


나는 접속을 끄고 여자친구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려 보지만 역시나 아무도없다


그리고 세벽 2시가 넘어서 길드장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예 형님 어디세요]


[야 너 여자친구 너무 취해서 대려다 줘야하는데 집을 모른다 어디냐]


[예 형님 어디냐면요 [email protected]#$%^&*()]




천만 다행이었다 역시 신사형님!! 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여자친구 원룸 앞에 차가 한대 섰고 여자친구를 건내 받았다




[형님 정모는 재미있으셨어요??]


[그냥 뭐 사람이 워낙 많이와서 그냥 정신없었지 뭐]


[거기 누나들도 많이 왔어요??]


[응 거의다 참석했고 지금 갈사람 가고 나머지는 한잔 더 하다 갈거같에]




형님은 결국 돌아갔고


여자친구를 방에 눞히고 혹시나 모를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옷에서는 담배냄세가 풍기지만 여자친구 역시 담배를 피기때문에 이건 별 증거가 되지 않는다


뭐 특별히 발견된 흔적은 없지만 그래도 찝찝한 기분은 들었다




그 날 이후 길드장형님 과 여자친구는 이상하리 만큼 친해졌다


글쎄.. 내가 여자친구보다 어려서 그런지 그동안 여자친구의 애교를 별로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가끔 여자친구가 게임하는 채팅창 을 보고있으면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희연(여자친구)아 너 앞으로 술마시면 안돼겠더라 ㅋㅋ]


[왜요~ 오빠가 옆에 있으면 돼잖아용♥]


[으이그~! 담에도 그렇게 뻗으면 집에 안돌려 보낸다~?]


[집에 안돌려 보내면 어칼껀데요??]


[그냥 확 늑대로 변해버리는 수가 있어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모에요 ㅠㅠ]




정말 화낼만한 상황이었지만 글쎄.. 뭔가 그 형님한테는 대꾸 할수가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와 크게 싸웠다


여자친구 생일 이어서 여자친구는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만 생일인 것조차 잊어버렸다


여자친구는 너무 서운해 했고 당장이라도 뭔가 준비하려했지만 그럴 돈도 없었고 그걸로 또 걸고넘어지고


나 역시 기분이 상해 그만 헤어지자고 해버렸다




하지만 난 이것이 헤어진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린늘 싸우면 헤어지자고 해놓고선 다시 만남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도 분명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믿었고 나는 다시 집에가서 돈을 가져와 선물을 준비하려 백화점을 들렀다




그때 갑자기 길드장형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예 형님 어쩐일이세요??]


[야 너 희연이랑 헤어졌냐??]


[에이 헤어지긴요, 그냥 싸운거에요 다시 풀어야죠 뭐]


[야 좀 잘하지 그랬어 지금 희연이 만났는데 울고불고 난리 났다]


[어? 어디신데요?]


[여기 그냥 좀 달래야 할거같에서 테이크아웃에 커피한잔 하러왔어]


[아.. 예 형님 감사합니다]


[잘 풀어야지 너만 괜찮으면 잠깐 드라이브좀 가면 싶은데]


[드라이브요??]


[응 희연이가 바람 쐬고싶다 그래서 잠깐 다녀와도 괜찮지??]


[네 뭐 괜찮죠 금방 오는건가요??]


[에이 그럼 당연하지 그럼 갔다올께 잘 풀고]


[네 형님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내 생각으로는 지금이 7시 쯤이니 10시쯤 온다고 계산해놓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정말 엄청나게 안가기 시작했다 남자와 여자 단둘이 차안에 있으니 이만저만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난 결국 못참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했다




[어디야??]


[알아서 뭐하게??]


[어딘데 빨리 말해]


[앞으로 전화하지마]




라고 냉정하게 말하곤 끊어버렸다




나는 잘 풀어야겠다 생각하고 백화점에서 MCM지갑을 사고 여자친구 집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시 30분쯤 되서 형님한테 전화가 왔다




[예 형님 돌아 오셨어요??]


[야... 그게 좀 이상하게 됐다]


[네???]


[차가 갑자기 고장나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지금 막 견인해갔거든.. 좀 이상하게 됐다야..]


[어디신데요??]


[지금 춘천]


[네???? 춘천이요?????]


[응 춘천에 가고싶다 그래서]


[아.....]




이상하게 말이 나오지않았다 7시에 춘천가서 당일치기로 온다는게 .. 춘천도착해서 담배한대 딱 피고와도 세벽 1시는 될텐데


처음부터 뭔가 계획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이것저것 머리속이 복잡했다


말문이 막히자 형은 [다시 연락할께] 라며 전화를 끊었다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뭘해야할지 감도 못잡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계속 담배만 피고 있었다




12시 30분쯤 다시 형한테 전화했다




[형님 어디세요??]


[어~ 지금 희연이랑 닭갈비에다 소주한잔 하고있다]


[네? 술이요? 차는 어떻게 됐어요??]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그래서 말인데 아무래도 여기서 자고 내일 차 찾아서 돌아가야겠다]


[네????]


[걱정마라 방 2개 잡을꺼니깐, 내가 설마 너 여자친구 어떻게 하겠냐??](갑자기 언성이 높아졌다)


[아니 형님 그게 아니구]


[야 너나 못믿어?? 내가 어떻게 할거 였으면 그 전에 술먹을땐 내가 왜 너한테 전화걸어서 집 대려다 줬겠냐? 의심하지 마라]


[그게 아니구요 형님.. 후.... 네 형님 믿을께요]


[걱정말구 게임이나 하고있어]




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이대로 집에 갈수도 없고 게임도 눈에 안들어오고


그냥 여자친구 집앞에 서서 담배피는것뿐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었다


여자친구 집앞을 배회하다가 2시 30분쯤 되서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 전화기를 들었다


왠지 그형한테는 다시 전화걸수가 없었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야?? 아직도 술집이야??]


[전화 하지 말라니깐 왜자꾸 전화걸어]


[야 진짜 이럴꺼야??]


[이럴꺼니깐 앞으로 전화하지마]




말이 끊나고 정말 짧은 순간 문이 닫히면서 그 형의 "누구야" 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전화는 바로 꺼졌다


나는 정말 깜짝놀래서 다시 그 형님한테 전화하기 시작했다




[형님 어디세요??]


[어디긴 숙박없소지]


[뭐하시는데요??]


[씻었다]


[희연이는요??]


[옆방에 있지]


[형 저 방금 여자친구랑 통화했는데 형 목소리 들렸는데요??]


[무슨 헛소리야 티비소리 들었나보지 자꾸 짜증나게 의심하지 말고 가서 자라]




하면서 전화기를 끊었고 나는 순간 욱하는 마음에 다시 전화기를 들어 형한테 전화했지만 전화기는 꺼져있는 상태였다


난 확실히 들었다 형이 거짓말 하고있는게 분명하다


티비소리였다면 그전부터 들렸어야 하며 티비소리 나 사람소리 구별못하는 바보도 아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둘은 무엇을 할까 머리속에 나쁜 상상이 자꾸만 된다


남자 여자가 술에 취한상태에서 같은공간에 있다, 둘은 서로 어느정도의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치자


그럼 답은 뻔한거 아닌가


여자친구역시 개방적인 성격이고 남자역시 30줄이 넘어서면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는다


이 상황에 내가 할수있는건 없다


이상하게 사람들은 하지말라는 것에 더 집착을 가진다 그 둘에게 나는 방해자다


그 둘은 더 뜨겁게 타오를게 뻔하다


몇번이고 여자친구를 올라탈것이며 몇번이고 정액을 여자친구 몸에 뿌릴것이다


점점 상상히 잔혹해진다




나는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5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아침 9시 일어나자마자 전화기를 찾고 전화한다 역시 둘다 전화기는 꺼져있다 아침이 전혀 상쾌하지 않다


그 둘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나질 않는다


나는 대충씻고 서둘러 여자친구 집으로 갔다 문을 두드려 보지만 역시 집엔 아무도 없다




또 여자친구 집을 배회한다 오후 6시 한끼도 안먹었는데 전혀 배가 고프지 않는다 머리속엔 오직 둘뿐


오후 6시 40분이 되서야 여자친구가 검정 K7에서 내리는게 보인다 둘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K7은 사라진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바로 달려가 어제 뭐했냐면서 따지기 시작했지만 여자친구는 너무나 냉정한 눈빛으로 돌아가라며 얘기한다




왠지 사과부터 해야할것 같았다


난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며 있는 불쌍한 척은 다했다 아직 밥한끼도 안먹고 기다렸다고 사정사정하고 어제 산 MCM지갑을


여자친구에게 내밀었다 결국 어느정도 풀어졌을때 우린 같이 밥을 먹고 여자친구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맥주한잔하며 여자친구에게 슬쩍 떠봤다




[지금 얘기하면 솔직히 둘이 서로 잤다고 해도 절대 암말안할께]


[뭘 진짜 같이 안잤어 방 따로 썼어]


[진짜 맹세할수 있어??]


[그렇다니깐?! 아 짜증나게 그말 꺼내지마]




몇일 동안 그얘기는 꺼내지 못했다 지금 완전 여자친구가 기세를 잡고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내 이날의 의심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어느날 게임에 접속해서 광장에 갔는데 그 게임이 접속자가 많고 화면에 안들어와도 화면밖의 대화내용이 어느정도 라인에서는 들린다






그날 아템정비하러 광장에 갔는데 화면상에서는 안보이지만 그 길드장형님과 같은 길드형님이 얘기가 쳇창에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형님 희연이랑 춘천갔다면서요]


[잠깐 바람쐬러 간거지뭐]


[그래서 바람만 쐬셨나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그런걸 묻냐 ㅋㅋㅋ]


[에이 형님 딱 말해봐요 ㅋㅋㅋ 우리사이에 이럴꺼에요?ㅋㅋ]


[ㅋㅋㅋㅋㅋㅋ 희연이 허리가 딱 잡기 좋은 사이즈야 ㅋㅋㅋㅋ]


[오 ㅋㅋㅋㅋㅋ 형님 짱인데요 ㅋㅋㅋㅋㅋ]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지만 뭐랄까 부정하고 싶었다


원래 신사인척해도 알고보면 있는척 쌘척 다하는 형님이니 분명 저것도 거짓말일 것이라고 믿고싶었다








그리고 한달간 여자친구와 세번싸웠다


늘 여자친구는 내 사소한 부분을 지적했고 나는 또 뭘 그런것 같고 그러냐며 싸움이 커졌고


그때마다 그전과는 다르게 여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는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늘 그 형님이 여자친구 위로해준답시고 여자친구 쇼핑시켜주고 술사주고 그리고 외박하기 일수였다






난 한달 후 군대에 입대했다




보충대거치고 훈련소에서 한달간 훈련받고 자대 배치받고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다


늘 긴장하고 부지런하게 지냈다 그리고 꿈같은 100일 휴가를 받았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일부러 얘기안하고 집으로 찾아갔다




근쳐 꽃집에서 꽃을 사고 문을 두들겼다


[누구세요?]


[택배요~]라며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여자친구가 문을 열고 나는 꽃을 내밀었다


여자친구는 깜짝 놀라며 좋아했다




나는 여자친구에게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며 언넝 씻으라고 했고 여자친구는 샤워하러 들어갔다


나는 정말 100일 내내 궁금했던 여자친구의 그동안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했다


속옷장을 열었는데 뭔가 속옷이 많이 변해있었다, 화려해졌고 야해졌다




백일휴가는 4.5초라고 했던가 정말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복귀다


여자친구가 터미널까지 대려다 줬다 나는 버스에 타기전에 여자친구에게 얘기했다


기다리지 말고 나 군에 있을동안 남자 맘껏만나고 즐기라고 했다 그리고 전역하면 다시 사귀자고 했고


여자친구는 그에 직접적인 대답은 안했지만 군생활 잘하고 건강히 지내라고 했다




나는 부대 복귀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 도착했어]


[잘 들어갔네, 들어가니 죽을 맛이지?ㅋㅋ]


[그러게 미치겠다]


[이제 또 언제나와??]


[흠.. 한 6개월 걸리겠지 특별히 포상없으면..]


[그렇게나 오래걸려?? 그럼 정말 다른남자 만나고 있어야겠네?ㅋㅋ]


[그래 잘 즐기고 있으라고.. 참/ 나 궁금한거 있는데]


[뭔데??]


[진짜 솔직하게 말해줄수있어??]


[응 말해 뭔데??]


[음.. 솔직히 저번에 너 그 형님이랑 춘천갔을때 솔직히 했지..??]


[흠... 진짜 솔직히??]


[응 솔직히 말해 어차피 나 여기있고 너 이제 다른남자 만나도 된다고 까지 했는데 솔직히 말해줘]


[응 했어]




아래가 뜨거워진다.. 그동안 부정했던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이름 모를 가슴이 흔들리고 짜릿짜릿하다 온몸이 전기가 도는 기분이다


이것이 .. 네토라레 인가




[그래..? 좋았어?]


[음... 응 좋았어 처음엔 정신없었는데]


[몇번했는데??]


[세번하고.. 아침에 한번.. 나중에는 진짜 좋았어]


[그리고 나중에 또 만났지? 내가 진짜 얼추다 알고있어 속일생각마]


[호호 알았어? 몇번 만나긴했지..?ㅋㅋ]




뒤에서 선임이 툭툭치면서 청소한다고 들어오라고 한다




[나 이제 가야겠다 아 청소시간이네 또 전화하께]


[응 잘해 ~! 괜히 혼나지말구]


[응 알았어!!]




이러나 저러나 시간은 흐른다 상처는 치유되고 그때의 흥분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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